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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아웃', N번방 처음 고발한 '추적단 불꽃' 연상케하는 이유

영화 '서치 아웃(곽정 감독)'이 현실과 맞닿아 있어 눈길을 끈다. '서치 아웃'은 성민(이시언)과 준혁(김성철)이 지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메시지를 통해 죽음이 조작됨을 감지한 두 사람이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SNS 추적 스릴러. 지난 4월 15일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극중 고시원에서 의문의 자살 사건이 발생, 심상치 않은 사건임을 감지한 성민과 준혁은 경찰에 의혹을 제보하지만 그들의 무성의한 태도는 오히려 두 사람을 사건에 집요하게 파고들게끔 만든다. 진실에 다가갈수록 자신들이 점점 위험에 빠지게 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추적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준혁, 성민, 누리. 이처럼 사건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는 모습은 최근 극악무도한 SNS 범죄 N번방, 박사방의 실체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대학생 ‘추적단 불꽃’을 떠오르게 한다. 이에 대해 허가윤은 "우리 영화와 비슷한 일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 놀랍기도 하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그 전에도 이런 사건이 있었지 않나.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또 비슷한 사건이 생기니 그런 생각이 더 들었다"며 "'추적단 불꽃'이라고 해서 (영화 속 캐릭터들과) 비슷한 분들이 있더라. 그런 것도 신기하다"고 말했다. '서치 아웃'은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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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허가윤 "포미닛의 나는 콘셉트..이제 진짜 나를 보여드릴게요"

허가윤(29)이 아이돌 그룹 포미닛의 멤버에서 주연배우로 성장했다. 15일 개봉한 '서치 아웃(곽정 감독)'에서 처음으로 주연 자리를 꿰찬 허가윤.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이 영화에서 흥신소 해커 누리 역을 맡았다. 인기 절정의 아이돌 그룹 멤버에서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신인 배우로 변신한 후 가장 강렬한 모습으로 관객 앞에 선다. '서치 아웃'은 세 가지 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과감하게 개봉한다는 것과 N번방 사건과 유사한 설정이라는 것. 그리고 허가윤을 비롯해 이시언과 김성철까지 친숙하면서도 스크린에선 낯선, 신선한 얼굴들이 등장한다는 것 때문이다. 포미닛 메인 보컬에서 배우로 홀로서기에 나선 허가윤은 "진짜 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새 영화에 갈고 닦은 연기 열정을 담았다. -사실 오디션에 가면 포미닛의 허가윤인지 못 알아볼 듯하다. "다 몰라보더라. '마약왕'의 경우 처음에 오디션 봤을 때부터 내 나이 또래 역할이 없다고 하셨다. 그럼에도 경험이 없다 보니 그냥 오디션을 본 거다. (우민호) 감독님이 내가 포미닛인 걸 몰랐다더라. 나이대는 맞지 않지만, 감독님이 '짧지만 원하면 같이 하고 싶다'고 했다. 나야 영광이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못 알아보면 기분이 더 좋다. 오디션에 갔을 때 포미닛으로 안 봐줬으면 한다. 우민호 감독님도 나인 줄 모르고 신선하다고 한 거다. 누군가에게 신선하다는 느낌을 주는 게 좋다." -롤모델은 누구인가. "서현진 선배.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니까. 많은 이들이 나에게 '노래를 잘하는데 왜 연기를 하냐'고 한다. 연기하면서도 OST를 부를 수도 있다. '저 친구 보컬인 줄 알았는데 연기도 잘하네'라는 말을 듣고 싶다." -포미닛 멤버들과 연기에 관해 이야기 나누기도 하나. "오히려 더 안 한다. 그땐 팀이었기 때문에, 같이 잘 돼야 하니까 이야기를 나눴다. 이제는 개개인의 직업이다. 감히 멤버들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 괜히 말했다가 상처가 될 수도 있다. 오히려 포미닛 때보다 말을 조심한다. 진짜 가족처럼 된 것 같다." -앞으로 어떤 허가윤을 볼 수 있을까. "포미닛 때는 나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일이 없다. 연기를 하면 나에 대한 피드백이 온다. 덕분에 나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미팅을 한번 할 때마다 '생각보다 차분하다'라거나 '생각보다 세게 생기지 않았다'는 말을 듣는다. 그럴수록 허가윤이라는 사람에 대해 알아간다. 그 전엔 포미닛이라는 콘셉트에 심취해 있었던 것 같다. 그때 모습은 포미닛이었지 허가윤이 아니었다. 별개다. 포미닛 시절 나의 모습과 지금 나의 모습은 별개의 것이다. 많은 분이 그렇게 볼 수 있도록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 가수 때는 포미닛에 맞춰서 항상 무대나 뮤직비디오에서만 보여드렸는데, 당시 사람들이 본 건 진짜 허가윤이 아니다. 앞으로는 나의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고 싶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디엔와이 제공 [인터뷰①] '서치아웃' 허가윤 "영화 속 사건과 닮은 N번방 사건, 놀라웠죠"[인터뷰②] 허가윤 "배우로서 가장 좋았던 순간? 송강호에게 칭찬받았을 때”[인터뷰③] 허가윤 "포미닛의 나는 콘셉트..이제 진짜 나를 보여드릴게요" 2020.04.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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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허가윤 "배우로서 가장 좋았던 순간? 송강호에게 칭찬받았을 때”

허가윤(29)이 아이돌 그룹 포미닛의 멤버에서 주연배우로 성장했다. 15일 개봉한 '서치 아웃(곽정 감독)'에서 처음으로 주연 자리를 꿰찬 허가윤.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이 영화에서 흥신소 해커 누리 역을 맡았다. 인기 절정의 아이돌 그룹 멤버에서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신인 배우로 변신한 후 가장 강렬한 모습으로 관객 앞에 선다. '서치 아웃'은 세 가지 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과감하게 개봉한다는 것과 N번방 사건과 유사한 설정이라는 것. 그리고 허가윤을 비롯해 이시언과 김성철까지 친숙하면서도 스크린에선 낯선, 신선한 얼굴들이 등장한다는 것 때문이다. 포미닛 메인 보컬에서 배우로 홀로서기에 나선 허가윤은 "진짜 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새 영화에 갈고 닦은 연기 열정을 담았다. -연기의 재미를 느끼나. "대화하며 만들어나가는 것이 재미있다. 가수를 할 때는 다 정해진 걸 우리가 배워서 무대에 올라간다. 연기는 감독님이나 다른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만들어나간다. 그런 게 좋다." -앞으로도 연기에 집중할 계획인가. "우선은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 요즘에 내가 노래를 하지 않아도 들을 노래가 너무 많다.(웃음) 나중에 기회가 되면 뮤지컬을 해보고 싶기는 하다. 이벤트성으로 노래를 발표하는 정도이지 가수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못 해봤다. 둘 다 욕심을 내면 애매한 위치가 될 것 같다." -연기 연습은 어떻게 하고 있나. "어릴 때는 선생님과 일대일로 연습했다. 그런데, 계속 연습만 한다고 늘지는 않지 않나. 지금은 선생님과 이야기도 나누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노래는 '잘한다, 못한다'의 기준이 확실한데, 연기는 보는 이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금은 '내가 뭘 잘하는지, 못 하는지'를 알아가며 연습하고 있다." -배우로 활동하며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마약왕'에서 잠깐 등장했다. 당시 송강호 선배가 정말 신경을 써줬다. 내 대사로 몸소 시범을 보여주더라. 칭찬도 많이 받았다. 송강호 선배가 나에게 칭찬을 해주니 놀랐다. 정말 감사했다.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렇다면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배우로 보기보다는 가수로 보는 게 어렵다. 처음엔 장점인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벗어나야 할 숙제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오디션장에 있는 사람 중에 포미닛의 노래를 군대에서 듣던 이들도 있더라. 처음엔 그런 말을 들으면 감사했는데, 지금은 숙제라는 생각이 든다. 달리 생각해보면 그 시절이 정말 행복했다. 그만큼 우리 팀이 잘 됐던 거니까. 노래도 다들 안다. 정작 포미닛으로 활동했을 당시엔 높은 인지도를 잘 못 느꼈다. 이제 와서 보니 '포미닛 열심히 한 보람이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디엔와이 제공 [인터뷰①] '서치아웃' 허가윤 "영화 속 사건과 닮은 N번방 사건, 놀라웠죠"[인터뷰②] 허가윤 "배우로서 가장 좋았던 순간? 송강호에게 칭찬받았을 때”[인터뷰③] 허가윤 "포미닛의 나는 콘셉트..이제 진짜 나를 보여드릴게요" 2020.04.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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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서치아웃' 허가윤 "영화 속 사건과 닮은 N번방 사건, 놀라웠죠"

허가윤(29)이 아이돌 그룹 포미닛의 멤버에서 주연배우로 성장했다. 15일 개봉한 '서치 아웃(곽정 감독)'에서 처음으로 주연 자리를 꿰찬 허가윤.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이 영화에서 흥신소 해커 누리 역을 맡았다. 인기 절정의 아이돌 그룹 멤버에서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신인 배우로 변신한 후 가장 강렬한 모습으로 관객 앞에 선다. '서치 아웃'은 세 가지 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과감하게 개봉한다는 것과 N번방 사건과 유사한 설정이라는 것. 그리고 허가윤을 비롯해 이시언과 김성철까지 친숙하면서도 스크린에선 낯선, 신선한 얼굴들이 등장한다는 것 때문이다. 포미닛 메인 보컬에서 배우로 홀로서기에 나선 허가윤은 "진짜 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새 영화에 갈고 닦은 연기 열정을 담았다. -코로나19로 극장이 썰렁한 가운데 개봉한다. "아쉽긴 한데, 봐주실 분은 봐주실 거라 생각한다. 괜찮다."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긴 시간 동안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맡았다. 기회를 준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많이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 그 전엔 (아이돌 그룹 멤버로서) 다른 활동으로 보여드린 모습이 많다 보니, 나에 대한 다른 시선이 많았다. 이번엔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시언과 처음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시언과는 원래 아는 사이였다. 편안하게 촬영했다. 이시언이 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스타일이다. '마음 가는 데로 해'라고 하더라. 김성철도 편하게 의논할 수 있었다. 친구들끼리 연기하는 것처럼 편하게 임했다." -극 중 일어나는 사건이 N번방 사건과 유사한 면이 많다. "우리 영화와 비슷한 일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 놀랍기도 하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그 전에도 이런 사건은 있었지 않나.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많은 분이 이 영화를 보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또 비슷한 사건이 생기니 그런 생각이 더 들었다. 이번 사건에서도 불꽃추적단이라고 해서 (영화 속 캐릭터들과) 비슷한 분들이 있더라. 그런 것도 신기하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점은 배우로서 득인가, 실인가. "득과 실이 다 있다. 감독님이 봤을 때 아이돌 출신만의 거침없는 뭔가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 것이 득이다. 이해력이 빠르기도 하고 습득력도 빠르다. 그러나 아무래도 7년의 활동 기간 동안 쌓아온 이미지가 크다 보니, 아직은 배우보다 가수로 보실 때가 많다. 그게 실이다." -가수로서 큰 인기를 누렸는데, 연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원래 연기를 하고 싶어했다. 처음 데뷔할 때 연기가 하고 싶어서 대학교 전공도 연기로 택하려고 했다. 그런데, 당시 소속사 대표님이 데뷔를 권유해 대학을 포기하고 포미닛으로 데뷔했다. 그땐 팀의 메인 보컬이다 보니 연기를 할 수가 없더라. 행사를 다녀야 하니 연기를 할 기회가 없었다. 포미닛 활동이 끝나고 연기를 할 수 있게 됐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디엔와이 제공 [인터뷰①] '서치아웃' 허가윤 "영화 속 사건과 닮은 N번방 사건, 놀라웠죠"[인터뷰②] 허가윤 "배우로서 가장 좋았던 순간? 송강호에게 칭찬받았을 때”[인터뷰③] 허가윤 "포미닛의 나는 콘셉트..이제 진짜 나를 보여드릴게요" 2020.04.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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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총선날 4만5000명 극장行…4월 중 최고치(종합)

찰나의 콧바람이다. 투표하고, 영화봤다.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가 치러진 가운데, 극장도 아주 오랜만에 조금이나마 활기를 띄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5일 전국 극장을 찾은 일일 관객수는 4만5868명. 4월 중 최고치다. 이는 유일하게 일일관객수 4만 벽을 넘었던 4일 4만2628명, 11일 4만20명 등 매주 토요일 기록보다도 높아 눈길을 끈다. 박스오피스 순위도 뒤바꼈다. 이날 개봉한 신작 '서치아웃'과 '건즈 아킴보'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관객수는 '서치아웃' 5168명, '건즈 아캄보' 5048명에 불과하지만 작은 변화도 기쁜 영화계다. 이시언·허가윤·김성철이 의기투합한 '서치아웃'은 성민이시언)과 준혁(김성철)이 지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메시지를 통해 죽음이 조작됨을 감지한 두 사람이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SNS 추적 스릴러다. n번방 사건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해리포터' 다니앨 래드클리프가 열연한 '건즈 아킴보'는 파리 한 마리 못 죽이지만 키보드만 잡으면 터미네이터가 되는 찌질남 마일즈가 진짜 목숨을 건 게임 스키즘에 강제 로그인되면서 양손에 총을 박제한 채 추격을 벌이는 익스트림 킬링배틀이다. 총선날은 공휴일이었던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 중 일부가 영화관에도 잠시 들른 것으로 파악된다. 물론 이 또한 극소수에 불과한 수치다. 극장은 밀폐된 공간으로 여전히, 그리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에도 최후까지 정상화가 가장 어려울 것이라 예측되는 곳이다. 코로나19 발발 후 2월보다 3월, 3월보다 4월 사정이 더 심각한 실정이라 영화계의 시름도 깊다. 한편, 21대 국회의원선거는 전국 투표율 66.2%의 역대급 기록을 세우며 여당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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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포미닛 아닌 진짜 나예요" '서치 아웃' 허가윤, 연기 향한 진심(종합)

배우 허가윤이 영화 '서치 아웃(곽정 감독)'으로 첫 주연 도전에 나섰다. 포미닛의 허가윤에서 배우 허가윤으로, 연기를 향한 열정을 불태운다. '서치 아웃' 개봉을 앞둔 허가윤은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와 관련된 비하인드와 배우 허가윤의 진짜 모습에 대해 이야기했다. 허가윤은 첫 주연 소감에 대해 "그 전엔 짧게만 나왔는데, 이번에는 길게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맡아서 기회를 주신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많이 보여드릴 수 있어 좋다. 그 전엔 다른 활동의 모습이 많다보니 저에 대한 다른 시선이 많았는데, 이번엔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첫 주연인 그는 첫 상업영화인 곽정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촬영 현장에서는 자유로운 대화가 오가며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고. 이에 대해 "감독님이 현장에서 설명을 잘 해주셨다. 감독님도 첫 상업영화다보니 잘 하려는 욕심이 있으시더라. 강요하지는 않으셨다"고 했다. '서치 아웃'은 최근 불거진 N번방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SNS를 통해 범죄가 발생하고, 범죄가 진행되는 과정의 일부가 N번방 사건과 유사하기 때문. 지난해 촬영된 이 영화는 우연치 않게 우리 사회에 이같은 사건이 크게 이슈화된 지금 관객과 만나게 됐다. "우리 영화와 비슷한 일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 놀랍기도 하다"는 허가윤은 "어떻게 생각해보면 그 전에도 이런 사건이 있었지 않나.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또 비슷한 사건이 생기니 그런 생각이 더 들었다"며 "불꽃추적단이라고 해서 (영화 속 캐릭터들과) 비슷한 분들이 있더라. 그런 것도 신기하다"고 이야기했다. 아직은 포미닛의 이미지를 강하게 갖고 있는 허가윤. 아이돌 출신 배우로서 그는 눈 앞에 놓인 현실을 그대로 느끼고 있었다. "득과 실이 다 있다. 감독님이 봤을 때 아이돌 출신만의 거침없는 뭔가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 것이 득이다. 이해력이 빠르기도 하고 습득력도 빠르다. 아무래도 7년의 활동 기간 쌓아온 이미지가 크다 보니 아직은 배우보다 가수로 보실 때가 많다"고 말했다. 연기에 전념하면서 자기 자신을 잘 알아가게 됐다는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포미닛의 멤버에서 홀로 나서며 얻는 장점이었다. 허가윤은 "어릴 때는 선생님과 일대일도 연습했다. 계속 연습만 한다고 늘지는 않지 않나. 지금은 선생님과 이야기도 나누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면서 "노래는 '잘한다, 못한다'의 기준이 확실한데 연기는 보는 이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금은 '내가 뭘 잘 하는지, 못 하는지'를 알아가며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우선은 연기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고. 아이돌의 이미지를 벗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우선은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 요즘에 제가 노래 안 해도 들을 노래가 너무 많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뮤지컬을 해보고 싶다. 이벤트 성으로 노래를 발표하는 정도이지 가수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못 해봤다. 둘 다 욕심을 내면 애매한 위치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허가윤이 보여주려는 것은 진짜 허가윤이다. 화려한 메이크업과 의상, 거친 눈빛과 안무로 꾸며진 포미닛 허가윤이 아닌 진짜 자신이다. 허가윤은 "그때 모습은 포미닛이었지 허가윤이 아니었다. 별개인 것 같다. 포미닛 시절의 나의 모습과 지금 나의 모습은 별개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볼 수 있도록 활동을열심히 해야겠다. 아무래도 가수 때는 포미닛에 맞춰서 항상 무대나 뮤직비디오에서만 보여드렸다. 사람들이 보는 건 진짜 허가윤이 아니다. 앞으로는 저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치 아웃'은 성민(이시언)과 준혁(김성철)이 지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메시지를 통해 죽음이 조작됨을 감지한 두 사람이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SNS 추적 스릴러. 전 세계 20여개국의 청소년들을 연쇄 자살로 이끈 ‘흰긴수염고래’ 게임을 모티브로 하는 영화다. 이시언, 김성철, 허가윤 등이 출연한다. 오는 15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디엔와이 2020.04.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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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서치 아웃' 허가윤 "포미닛의 허가윤은 진짜 내가 아냐"

영화 '서치 아웃(곽정 감독)'의 배우 허가윤이 포미닛 시절의 자신과 배우 허가윤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치 아웃' 개봉을 앞둔 허가윤은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때 모습은 포미닛이었지 허가윤이 아니었다. 별개인 것 같다. 포미닛 시절의 나의 모습과 지금 나의 모습은 별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그렇게 볼 수 있도록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며 "아무래도 가수 때는 포미닛에 맞춰서 항상 무대나 뮤직비디오에서만 보여드렸다. 사람들이 보는 건 진짜 허가윤이 아니다. 앞으로는 저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우선은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 요즘에 제가 노래 안 해도 들을 노래가 너무 많다"며 웃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뮤지컬을 해보고 싶다. 이벤트 성으로 노래를 발표하는 정도이지 가수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못해봤다. 둘 다 욕심을 내면 애매한 위치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치 아웃'은 성민(이시언)과 준혁(김성철)이 지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메시지를 통해 죽음이 조작됨을 감지한 두 사람이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SNS 추적 스릴러. 전 세계 20여개국의 청소년들을 연쇄 자살로 이끈 ‘흰긴수염고래’ 게임을 모티브로 하는 영화다. 이시언, 김성철, 허가윤 등이 출연한다. 오는 15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인터뷰①] '서치 아웃' 허가윤 "첫 주연작..아이돌 출신 배우 득과 실 분명해"[인터뷰②] '서치 아웃' 허가윤 "N번방 사건과 유사한 이야기..경각심 일깨울 수 있을 것"[인터뷰③] '서치 아웃' 허가윤 "'마약왕' 송강호의 배려, 가장 기억에 남아"[인터뷰④] '서치 아웃' 허가윤 "포미닛의 허가윤은 진짜 내가 아냐" 2020.04.0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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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서치 아웃' 허가윤 "'마약왕' 송강호의 배려, 가장 기억에 남아"

영화 '서치 아웃(곽정 감독)'의 배우 허가윤이 영화 '마약왕' 촬영 중 배우 송강호의 배려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서치 아웃' 개봉을 앞둔 허가윤은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마약왕'에서 진짜 조금 나왔는데 송강호 선배가 정말 신경주셨다. 제 대사를 몸소 시범을 보여주시더라. 칭찬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송강호 선배가 저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주시니 놀랐다. 정말 감사했다.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두신 밖에 안 나왔는데, 잘 챙겨주시고 맛있는 거 사주시고"라고 했다. 또 '마약왕'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에 오디션 봤을 때부터 제 나이 또래 역할이 없다고 하셨다. 경험이 없다보니 그냥 오디션을 본 거다. 감독님이 제가 포미닛인 걸 몰랐다더라. 사실 나이대도 맞지 않는데, 감독님이 '짧지만 원하면 같이 하고 싶다'고 하셨다. 저야 영광이다.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허가윤은 "(관객이) 못 알아보면 기분이 더 좋다. 오디션에 갔을 때 포미닛으로 안 봐주셨으면 한다. 우민호 감독님도 저인줄 모르고 신선하다고 하신 거다. 누군가에게 신선하다는 느낌을 주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서치 아웃'은 성민(이시언)과 준혁(김성철)이 지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메시지를 통해 죽음이 조작됨을 감지한 두 사람이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SNS 추적 스릴러. 전 세계 20여개국의 청소년들을 연쇄 자살로 이끈 ‘흰긴수염고래’ 게임을 모티브로 하는 영화다. 이시언, 김성철, 허가윤 등이 출연한다. 오는 15일 개봉. >>[인터뷰④]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인터뷰①] '서치 아웃' 허가윤 "첫 주연작..아이돌 출신 배우 득과 실 분명해"[인터뷰②] '서치 아웃' 허가윤 "N번방 사건과 유사한 이야기..경각심 일깨울 수 있을 것"[인터뷰③] '서치 아웃' 허가윤 "'마약왕' 송강호의 배려, 가장 기억에 남아"[인터뷰④] '서치 아웃' 허가윤 "포미닛의 허가윤은 진짜 내가 아냐" 2020.04.0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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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서치 아웃' 허가윤 "첫 주연작..아이돌 출신 배우 득과 실 분명해"

영화 '서치 아웃(곽정 감독)'의 배우 허가윤이 첫 주연 영화를 선보이는 소감을 전했다. '서치 아웃' 개봉을 앞둔 허가윤은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 전엔은 짧게만 나왔는데, 이번에는 길게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맡아서 기회를 주신 감독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보여드릴 수 있어 좋다. 그 전엔 다른 활동의 모습이 많다보니 저에 대한 다른 시선이 많았는데, 이번엔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아이돌 출신으로 배우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에 대해 "득과 실이 다 있다"고 답했다. 허가윤은 "감독님이 봤을 때 아이돌 출신만의 거침없는 뭔가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 것이 득이다. 이해력이 빠르기도 하고 습득력도 빠르다. 아무래도 7년의 활동 기간 쌓아온 이미지가 크다 보니 아직은 배우보다 가수로 보실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허가윤은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첫 주연작을 내놓는 것에 대해서는 "아쉽긴 한데, 봐주실 분은 봐주실 거라 생각한다. 괜찮다"고 말했다. '서치 아웃'은 성민(이시언)과 준혁(김성철)이 지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메시지를 통해 죽음이 조작됨을 감지한 두 사람이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SNS 추적 스릴러. 전 세계 20여개국의 청소년들을 연쇄 자살로 이끈 ‘흰긴수염고래’ 게임을 모티브로 하는 영화다. 이시언, 김성철, 허가윤 등이 출연한다. 오는 15일 개봉. >>[인터뷰②]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인터뷰①] '서치 아웃' 허가윤 "첫 주연작..아이돌 출신 배우 득과 실 분명해"[인터뷰②] '서치 아웃' 허가윤 "N번방 사건과 유사한 이야기..경각심 일깨울 수 있을 것"[인터뷰③] '서치 아웃' 허가윤 "'마약왕' 송강호의 배려, 가장 기억에 남아"[인터뷰④] '서치 아웃' 허가윤 "포미닛의 허가윤은 진짜 내가 아냐" 2020.04.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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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서치 아웃' 허가윤 "N번방 사건과 유사한 이야기..경각심 일깨울 수 있을 것"

영화 '서치 아웃(곽정 감독)'의 배우 허가윤이 N번방 사건과 유사한 이야기를 영화에 담게 돼 놀랍다고 이야기했다. '서치 아웃' 개봉을 앞둔 허가윤은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리 영화와 비슷한 일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 놀랍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생각해보면 그 전에도 이런 사건이 있었지 않나.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또 비슷한 사건이 생기니 그런 생각이 더 들었다"고 했다. 또 허가윤은 "불꽃추적단이라고 해서 (영화 속 캐릭터들과) 비슷한 분들이 있더라. 그런 것도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서치 아웃'은 성민(이시언)과 준혁(김성철)이 지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메시지를 통해 죽음이 조작됨을 감지한 두 사람이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SNS 추적 스릴러. 전 세계 20여개국의 청소년들을 연쇄 자살로 이끈 ‘흰긴수염고래’ 게임을 모티브로 하는 영화다. 이시언, 김성철, 허가윤 등이 출연한다. 오는 15일 개봉. >>[인터뷰③]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인터뷰①] '서치 아웃' 허가윤 "첫 주연작..아이돌 출신 배우 득과 실 분명해"[인터뷰②] '서치 아웃' 허가윤 "N번방 사건과 유사한 이야기..경각심 일깨울 수 있을 것"[인터뷰③] '서치 아웃' 허가윤 "'마약왕' 송강호의 배려, 가장 기억에 남아"[인터뷰④] '서치 아웃' 허가윤 "포미닛의 허가윤은 진짜 내가 아냐" 2020.04.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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